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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초에 썼던 글을 살펴봤어 위시리스트 중에 하나 빼곤 다 이루었(?)더라. (횟수의 문제는 차치하고..) 1년 동안 뭐 한 거지라는 생각 때문에 연말은 항상 마음 한편이 허했는데, 매번 느끼지만 어떻게 보냈든 저 마음은 사라지진 않더라 다만, 한 해가 저물어 갈수록 희미해지는 것 같아. 후회의 감정이 아니라 아쉬움이랄까 다르게 생각해 보고 선택해 보지 못한 일련의 아쉬움은 있겠지만 그 자체가 후회는 아니니까. 주어진 시간은 동등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상대적이겠지 그래서 올해는 더 많은 호기심을 담아 충실한 시간을 보내려 해 연말의 내 마음이 뭐라든 간에. 2024. 1. 1.
- 자칫 흘려 보냈을 나날에 작은 호기심 하나. 잔잔했던 연못에 일렁이는 파동 조그마한 변화가 마음을 두드렸던 시간 켜켜이 쌓여 한 걸음 나아갔던 올 한 해. 시작과 끝 끝과 시작. 2023. 12. 31.
- 9집이 클래식한 악기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돋보였다면 10집에선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중점이 된 느낌이랄까 음알못이라 정확히 표현은 어렵지만 악기 구성에 따른 사운드의 깊이가 더 풍부해진 것 같다 자신의 소리를 계속 찾아나가며 계속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서 더욱 응원하게 된다 박지윤 10집은 역대급으로 좋다. 2023. 12. 20.
- 변해버린 것들 사이로 그대로인 풍경을 마주할때 환기되는 그때의 감정 흐릿해진 기억을 붙잡기 위한 기록과 물건들 채움의 연속에 비움의 때를 놓쳐 쌓여만 가는 부채감 서로가 서로를 놓지 못한 굴레에 빠진 사이 메말라가는 감정 가장 가까이 있지만 가장 잘 알지 못하는 정서적 교류의 부재 통제와 방종 사이의 적절한 거리유지가 깊어지는 연대와 교감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좋아하는 것에 마음쓰는 것일수록 더더욱. 2023. 12. 15.